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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의찍먹하고 짧은 후기 + 불편했던 점

레코
2023-05-10
조회수 1171

1. 게임 초반은 상당히 재밌었고 중독성 있게 잘 만들진 것 같음. 오랜만에 시간이 순삭당하는 경험을 했음. 중반 이후는 아직 안 해봐서 몰?루. 아직 펀딩 안 했는데 퇴근하고 펀딩하러 갈 듯? 재미 요소까지 얘기하면 시간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언급 안하고 피드백만 올리겠습니다.


불편했던 점 

1. 이동 조작감

전작인 래트로폴리스와는 달리 수평이동과 수직이동이 둘 다 있는 게임인데, 문제는 수직이동이 너무 불편하다. 스페이스로 점프 키를 할거면 평소에도(사다리나  벽이 없을 때) 점프로 넘을 수 있게 해주던가, 블럭을 점프로 올라갈가면 내려갈 때도 눌러서 내려가게 한다던가 하면 비교적 편했을 거 같은데, 올라갈 때는 스페이스 눌러서, 내려올 때는 그냥 방향키... 일관성이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.
A. 수직이동이 중요한 게임에서
B. WASD로 조작하는데

C. 사다리가 있으면서 왜 스페이스를 눌러야 점프하고 사다리를 타는지 잘 모르겠음.

생각 가능한 해결책은 스페이스를 누르면 2칸 높이로 점프를 하고, 사다리 안에서는 WASD로 움직였으면 좋겠음. 사다리 도중에 스페이스를 누르면 뭐.. 사다리를 놓고 아래로 떨어지거나, 아니면 위로 점프를 뛰어서 수직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거나... 하면 되겠?죠


2. 건설 조작감

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자면...

A. 건물 카테고리 UI
건설하러 갈 때, Q를 누르고, 원하는 건물을 찾아서 배치해야 하는데, 지금은 다들 처음 접하기 때문에 A건물이 어느 카테고리에 있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. 그래서 예를 들면 첫 번째 카테고리에 들어가서

"어 없네"

하고 ESC를 누르면 그냥 맨땅으로 나와버림. <- 이게 진짜 너무 불편했다.

ESC누르면 바로 직전의 화면으로 나와서 다른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, 굳이 UI를 꺼버려서, 다시 Q눌러서 건설 카테고리로 진입해야 됨.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"아 이 게임은 이렇게 했네" 이러는데 게임 하는 내내 이러니까 좀 많이 불편했음.


B. 땅이 없으면 설치한 건물이 비활성화 된다.

어찌보면 이게... 현실적인 게 맞긴 한데... 2D시티 빌더 게임인데 실수로 땅을 파서 건물이 비활성화 되고... 다시 땅을 메워야 하고... 장르적으로 허용해줄 수 있는 사항인데, 허용을 안 시킨 느낌?이다.

땅 밑에서 건물 밑의 땅을 없앴을 때 비활성화 되는 게임은 정말 많다만, 땅 위에서 저랬다고 비활성화 시키는 건 잘 못 봐서 조금 당황했다.

적으면서 느낀 건데, 아마 지반도 파괴해버릴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. 이건 게임 쪽에서 바꿀 문제는 아니어 보이고 그냥 내가 불편했던 점이었음.


C.드래그가 없다.

래토피아는 건설, 채광, 채집 등, 조작량이 상당히 많고 바쁘게 돌아가는 게임임. 근데 드래그 기능이 없어서

"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채광해"

를 하려면, 일일히 다 E를 찍어줘야 함. 즉 채광 편의성이 없다는 얘기임.

아니면... 기능이 있는데 튜토리얼이 부족해서 못 봤을 수도... 있다... 시티 빌더 게임에서는 거의 무조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기능이기에, 다른 건 다 몰라도 이건 추가하면 좋겠음.(이미 있는 기능이면 튜토리얼 단계에서 설명 해줬으면 좋겠음)


크게 불편했던 점은 이 정도. 소소하게 불편했던 점은 더 있긴 했는데, 말 그대로 소소해서... 일하러 가야 되기도 하고...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.


쓴 거 다시 보니 초반 단계에서의 핵심 재미요소가 죄다 불편했는데, 재밌다고 느껴진 게 신기?하네요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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